테마안내도

테마안내도

허브란?

허브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허브의 어원

라틴어의 푸른 풀을 의미하는 HERBA에서 비롯되었으며, 사전적 의미의 허브는 “향이 있으며 약용으로 사용될 수 있는 초본, 목본 식물” 정도로 함축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꼭 약효를 갖지 않더라도, 피부에 좋은 작용을 하면서 염료로 사용되기도 하고 향신료 등의 갖가지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 풀이나 나무들을 모두 허브라고 부를 수 있답니다.

허브의 역사

이집트에서는 미라를 만들 때 부패를 막고 초향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스파이스(Spice)와 허브를 사용하였는데, 무덤에서 발견된 파피루스에서 식물의 치료 효과에 대한 기록이 남아 있답니다. 또한 허브의 향을 이용하여 아픈 곳을 치료할 수 있다고 믿어 경애와 숭배의 대상으로 삼기도 하였습니다.

인도에서는 홀리 바질(Holly Basil)을 힌두교의 크리슈나산과 비슈누산에게 봉인하는 신성한 허브로 여겼는데, 성스러운 허브라는 뜻으로 뚤시(Tulas)라 한다고 합니다. 현재에도 이 허브가 ‘천국으로 가는 문을 연다’고 믿어 죽은 사람 가슴에 홀리 바질 잎을 놓아둔답니다.

한편 메소포타미아에서 출토된 점토판에는 인간에게 유용한 식물의 목록이 새겨져 있고, 고대 로마시대의 학자 디오스토리데스(Dioscorides)가 기원전 1세기에 저술한 약학, 의학, 식물학의 원전인 ‘약물지’에는 600여 종의 허브가 적혀 있으며, ‘의술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히포크라테스(Hippocrates)는 그의 저서에 400여 종의 약초를 수록하였습니다.
12세기경의 약제사이자 식물학자였던 허벌리스트(Herbalist)들이 저술한 식물지 ‘Herbal’은 동양의 본초강목과 같은 것으로서 각종 약초가 그림으로 잘 나타나 있으며 약효에 대해 상세히 기록하고 있답니다.

특히 존 제라드(John Gerard)가 1597년에 저술한 ‘식물의 이야기(The Herbal of General History of Plants)’는 오늘날까지 허브의 역사를 전하는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약용으로 이용되던 허브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사치용품으로 발전하기 시작하여 향 마사지, 향 목욕을 위해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고대 로마인들이 유럽 전역을 지배하게 된 다음부터는 지중해 연안에서 유럽 각지로 허브가 확산되었고 ‘아로마테라피(Aromatherapy)’라는 방향 요법이 정착되었답니다.

또한 중세의 수도원에서는 정원에 약용식물, 과수류와 함께 허브를 재배하였는데 이것이 허브가든의 시초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허브가든은 처음에는 단순히 실용 목적이던 것이, 점차 보고 체험하기 위한 ‘플라워 가든(Flower Garden)’ 이나 식용을 목적으로 한 ‘키친 가든(kitchen garden)’ 으로 세분화되었고 뒤에는 식물원인 ‘보태니컬 가든(Botanical Garden)’으로 발전하게 되었답니다.

이렇듯 기원전 유럽의 고대 국가에서부터 이용되기 시작한 허브는 현대의 선진국 여러 나라에서도 약효, 건강, 미용, 방향, 장식품 등으로 다양하게 생활에 이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우리나라에서도 자주 접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